이번 특별전은 ‘남북을 잇는 혈맥과 같은 길’, ‘전설적인 1C국도’, ‘영원히 이어지는 정’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전시된 각종 자료와 사진, 유물은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싸우고 희생한 한 세대가 겪었던 고난과 그들이 보여준 강인한 힘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쯔엉선루트가 약 2만 km에 달하는 전략적 수송로로서 200만 명이 넘는 간부와 장병들을 전선으로 수송했다면, 1C국도는 물길이 많은 남서부 지역을 잇는 중요한 수송로로서 1만 3천 톤이 넘는 무기와 수천 톤의 식량, 의약품을 남서부 전선으로 운반했다.

베트남 여성박물관의 응우옌 티 뚜엣(Nguyễn Thị Tuyết) 관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젊은 세대와 오늘날을 살아가며 그 길을 이어가고 있는 세대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전쟁은 이미 먼 과거가 되었지만, 우리는 이러한 기억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기려야 합니다. 또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세대가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발전의 시대에 굳건히 나아가고, 국가를 더욱 발전하고 번영하는 나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기억의 흐름’ 체험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는 전시 유물과 3D 매핑 기술, 인터랙티브 센서를 활용해 과거의 전장과 울창한 멜라루카 숲, 수로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아이들과 함께 전시 공간을 관람하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하노이 끄어남(Cửa Nam)동에 거주하고 있는 레 투 타오(Lê Thu Thảo)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이들이 역사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체험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당시 전사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를 알았으면 했습니다. 전시된 영상과 이미지에는 마치 멜라루카 숲이 실제로 움직이는 듯한 효과가 구현되어 있는데, 단순히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까지 함께 표현해 당시의 상황과 연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이야기가 아이들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매우 강인하고 굳건한 나라라는 사실을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1C국도에 청춘을 남기다’를 주제로 한 좌담회도 마련된다. 좌담회에서는 당시 참전 용사와 증인들이 직접 들려주는 전선으로 떠나게 된 계기와 이상, 그리고 전장에서의 생활과 전투 경험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0월 2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