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서북부 지방 라오까이(Lào Cai)성 풍루옹(Púng Luông) 고산지대에 거주하는 몽족의 ‘햅쌀 축제(Lễ mừng cơm mới, 갓 수확한 햅쌀로 밥을 지어 조상에게 바치며 풍년을 감사하는 전통 의식)’가 9월 26일 풍루옹면에서 열렸다. 이는 민족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이 짙게 배어 있는 전통 의식으로, 영적인 의미를 지닐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는 주요 관광 자원이다. 아울러 지역 사회가 전통문화 가치를 공동으로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계기이자, 몽족 동포들의 독창적인 문화적 아름다움을 베트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이기도 하다.

제례 과정에서 가장(家長)은 조부모와 조상, 그리고 가문의 고인들을 차례로 모셔 후손들의 정성을 굽어살펴 줄 것을 기원한다. 이어 가택신, 불의 신, 강의 신, 산의 신 등 몽족이 숭배하는 여러 신령을 모시는 의식이 진행된다. 몽족 주민들은 이 의식을 통해 순조로운 농사와 풍요로운 삶, 화목한 가정, 그리고 마을의 평안을 염원한다. 또한, 이는 가족과 가문, 나아가 지역 사회 구성원 간의 결속력을 한층 더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