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일각의 경고를 일축하며, 미국의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이 분야의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올인 서밋(All-In Summit)’에 참석 중인 가운데 황 CEO와 전화 통화를 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력 및 용수 소비량, 환경적 영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적극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가 각 주에 일자리와 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 분야를 "향후 20~25년간의 석유"에 비유했다. 다만 기술 개발 과정이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도 인정했다.

한편, 9월 15일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미국 하원의장도 AI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는 요구에 반대했다. 존슨 의장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개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개발 속도를 늦추도록 강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특정 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자발적으로 개발 속도를 조절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발언은 앤트로픽(Anthropic), 오픈AI(OpenAI), xAI 등 주요 AI 기업 수장들이 AI의 능력이 통제 역량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잇따라 경고하며 최첨단 모델의 개발 속도를 늦출 것을 촉구한 직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