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새벽(이란 현지시간), 미군은 전날 호르무즈(Hormuz) 해협 상공에서 발생한 미국 육군 아파치(Apache) 공격 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란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자위적 차원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는 미국 정부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미국의 공습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배치된 이란의 레이더 및 방공 시스템에 집중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략적 해상 교통로인 해당 수역에서 이란의 감시 및 방어 역량을 무력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 중이던 최신형 아파치 헬기 중 한 대를 이란이 격추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며, 미국은 이번 공격에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악시오스는 또 다른 미국 당사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의 자체 조사 결과 이란이 의도적으로 아파치 헬기를 표적 삼아 공격했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 측 상황과 관련해, 이란 현지 매체들은 남부 호르모즈간(Hormozgan)주 동부 지역 일대에서 다수의 폭발음이 청취되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글로벌 에너지 운송의 핵심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내 케슘(Qeshm)섬에서도 연쇄적인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