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새벽,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역내 미군 세력이 밤사이 이란을 향해 사흘 연속으로 새로운 공습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전은 이란 측이 호르무즈(Hormuz) 해협에서 화물선에 총격을 가한 행위에 대한 보복 차원이다. 미국 중부사령부 는 이란 세력에 심대한 타격을 지속적으로 입힘으로써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과 민간 선박을 겨냥한 테헤란 당국의 공격 역량을 무력화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다만 이번 공습에서 조준 타격한 구체적인 군사 목표물은 언급되지 않았다.
미국 중부사령부의 발표 직전, 이란 국영 매체는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자국 남부 반다르아바스(Bandar Abbas) 항구 인근 지역에서 최소 4차례의 대규모 폭발음이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7월 13일 안토니오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UN) 사무총장은 이란과 미국에 대화를 긴급히 재개할 것을 촉구하며, 모든 당사국이 최대의 자제력을 발휘하여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들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지양해 줄 것을 강조했다. 유엔은 긴장을 완화하고 당사국 간의 직접적인 접촉과 평화적 해결책 모색을 촉진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7월 13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인수’하고 있으며, 부유한 국가들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보호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이란 군의 카탐 알 안비야(Khatam Al-Anbiya) 중앙사령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관리 ‘개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며, 걸프 지역 국가들이 워싱턴과 협력하는 모든 행위는 ‘전쟁 행위’로 간주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진: 미국 중부사령부/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