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 세부 내용을 미국 의회에 제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의원들이 합의문 확인을 요구하며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어떤 최종 합의에 대해서도 의회 표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양해각서(MoU)를 의회에 보내 검토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의회가 이 세부 내용을 언제 전달받을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합의 관련 정보에 대해 이번 주 의회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핵심 동맹들을 포함해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이 나왔다. 린지 그레이엄(Lindsey Graham) 남카롤라이나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의회가 합의안 평가에 참여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 합의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려면 단순히 행정부 차원의 합의에 그쳐서는 안 되며, 장기적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의회 표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합의안 관련 표결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대체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과거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전 대통령의 행정부 시절 도달했던 조건들과 비교적 유사한 충돌 종식 합의에 반대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충돌 이후 실질적으로 무엇을 얻어냈는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