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을 공식 방문하여, 안토니우 코스타(António Costa) 유럽 이사회 상임의장 및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 집행위원회(EC) 위원장과 양자 협력 관계, 지역 안보 및 글로벌 과제에 대해 회담을 가졌다.

베트남과 EU는 자생력 강화, 파트너십 다변화, 그리고 EU의 인도·태평양 협력 전략 이행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 촉진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양측은 베트남-EU 관계의 긍정적인 발전 추세를 환영했으며, 특히 2026년 1월 양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양측 지도자는 ‘글로벌 게이트웨이(Global Gateway)’ 이니셔티브* 및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틀 내에서의 투자 촉진을 포함하여,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EVFTA)의 완전한 이행과 베트남-EU 투자보호협정(EVIPA)의 조속한 비준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핵심 원자재 분야의 협력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기술 및 혁신, 교육·훈련, 녹색 전환, 전략적 인프라, 순환 경제 및 청색 해양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양측은 관련 전문 대화 메커니즘을 포함하여 인권 증진 및 보호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또한 다자주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의 중요성과 그 실효성을 강조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내에서 베트남이 수행하는 건설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양측 지도자는 오는 2027년에 열릴 아세안-EU 관계 수립 50주년 기념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글로벌 게이트웨이(Global Gateway)’ 이니셔티브는 전 세계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의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말 유럽연합이 공식 출범시킨 대규모 투자 전략이다.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은 선진국들이 신흥국 및 개도국의 탄소 집약적 경제(주로 석탄 중심)를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국제적 파트너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