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국가주석이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 연방을 국빈 방문한다. 베트남 당과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당 서기장과 국가주석 두 직책을 모두 겸임한 상태에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나, 동시에 베트남과 러시아 간의 전통적이고 변함없는 우호 관계를 양측이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입증한다.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국제관계 부총장인 예브게니 블라소프(Evgeniy Vlasov) 동양학 대학원장은 이번 방문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의 이번 방문은 큰 이목을 끌 뿐만 아니라, 고위급 회담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가 논의될 예정이므로 향후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울러 양국 경제계 역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기업, 대학, 국가라는 세 주체 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국가’란 연방 정부 차원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와 협력할 경우 지역 정부 차원까지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이번 국빈 방문은 베트남과 러시아의 양자 관계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성사되었다. 양국은 지난 2012년 양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공식 격상한 바 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베트남과 러시아 간 고위급 대표단의 교류 빈도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4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꼽을 수 있다. 또한, 2025년 5월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당 서기장 재임 시절) 영부인과 함께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여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베트남-러시아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이를 한층 더 격상시키고자 하는 양국 최고 지도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