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콩고민주공화국(이하 콩고) 내 에볼라 역학 감시 체계에 여전히 다수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5월 15일 에볼라 발병이 공식 선언된 이후, 콩고에서는 현재까지 6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36명이 사망했다. 이 외에도 의심 환자 119명, 완치자 32명이 보고되었다. 이투리(Ituri)주에서 시작된 에볼라는 북키부주와 남키부주를 비롯해 인접국인 우간다까지 확산된 상태이다. 올리비에 르 폴랭(Olivier le Polain) WHO 역학 전문가는 에볼라 감염 사례가 급증할 뿐만 아니라 지리적 범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이는 현재 보고된 수치보다 실제 확산 규모가 훨씬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수의 새로운 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고 있어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현재 WHO는 이번 에볼라 발병의 최종 규모에 대한 공식적인 예측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콩고 에볼라 사태가 1만 1,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참사 이후 최악의 대유행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