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충일(상이군경 및 열사의 날) 79주년(1947년 7월 27~2026년 7월 27일)을 맞아 7월 24일 저녁 북부 수도권 지방 흥옌(Hưng Yên)성에서 특별한 예술 공연이 열렸다. ‘위대한 조국의 서사시’(베트남어 제목: Đất nước thiên hùng ca)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쯔엉선(Trường Sơn) 참전용사 모임 및 재라오스 베트남 의용군 전우회 소속 참전용사 211명에게 헌정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하나의 예술 공연을 넘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만남의 장이 되었다. 전쟁을 겪으며 민족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만드는 데 기여한 참전용사들은 4,000년에 걸친 건국과 호국의 여정을 현대적인 무대 언어로 다시 마주했다. 과거 베트남에서 치러진 전쟁 당시 호찌민 루트를 개척하고 보급을 담당한 핵심 부대인 쯔엉선 군단 출신 참전용사인 쭈 반 띤(Chu Văn Tính) 씨와 응우옌 티 낌 아인(Nguyễn Thị Kim Anh)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선조들의 지난 시대와 더불어 저희가 참전했던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자유와 독립을 누리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선조들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베트남의 역사를 담은 ‘위대한 조국의 서사시’를 많은 젊은 세대가 접했으면 합니다.”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고난의 시기를 극복하고 지금의 평화를 이룩한 조국의 모습을 모두가 지켜보았습니다. 박당(Bạch Đằng) 전투 승리(과거 베트남이 외세의 침략을 물리친 역사적 대첩) 이면에 담긴 희생이나, 자신의 몸으로 대포를 막아낸 영웅의 모습을 재현한 장면은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해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참전용사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특별 공연‘위대한 조국의 서사시’는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현세대가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뜻깊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