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발표된 유엔(UN)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 내 영양결핍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가 전 세계에서 기아 인구가 가장 많은 대륙으로 기록됐다.
식량 안보 및 영양에 관한 유엔의 연례 보고서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가 기아 퇴치에서 일정 부분 진전을 이루었으나, 지역별 성과는 불균형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데이비드 라보르드(David Laborde)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농식품경제부문 국장은 기아의 중심이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FAO가 유엔 산하 기구 4곳과 공동으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2025년 아프리카의 기아 인구가 대륙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3억 9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아시아는 지역 인구의 6%인 2억 9,200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기아에 시달리는 인구 비율은 2022년 8.6%에서 2025년 7.8%로 감소했다. 기아 인구 수 역시 4,300만 명이 줄어든 6억 4,500만 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