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Eurozone) 경제는 2026년 3분기에 전 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 주는 결과이지만, 회원국 간 회복 속도는 여전히 고르지 않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이번 성장률은 2분기의 0.6%보다는 낮지만, 블룸버그(Bloomberg)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전망치 0.2%의 두 배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1.3% 증가해 역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3분기 결과는 유로존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 주지만, 아직 고르지 않고 일부 특정 동력에 의존하고 있다. 인공지능(AI)·국방·인프라 투자와 가계 소비, 해외 시장 수요가 역내 성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높은 에너지 비용과 지정학적 불안, 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경제 전망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발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 기업과 소비자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