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시 중심부에서 약 20km 떨어진 단디엔(Đan Điền) 면에 위치한 응으미타인 어촌은 땀장 석호와 맞닿아 있는 대표적인 어촌 가운데 하나이다. 250가구가 넘는 주민들이 이곳에 거주하며 주로 땀장 석호에서 수산물을 잡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마을 원로들에 따르면 응으미타인은 과거 땀장 석호의 작은 어촌이었다. 원래 이름은 ‘미타인(Mỹ Thạnh)’으로, 19세기 초 무렵 형성됐다. 처음에는 육지에 사는 주민들만 있었지만, 이후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푸방(Phú Vang)과 푸록(Phú Lộc) 지역의 어민들이 배를 타고 이곳까지 와서 고기를 잡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곳 석호에 새우와 물고기가 풍부해 생업에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정착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육지 주민들과 함께 하나의 선상 공동체를 이루게 됐다. 이곳은 ‘반 미타인(Vạn Mỹ Thạnh)’이라 불렸다. 땀장-꽝러이 지역사회 관광서비스협동조합 반 흐우 상(Văn Hữu Sang)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전에 어촌 주민들은 석호 위를 떠다니며 고기를 잡았고, 여러 세대에 걸쳐 주로 배에서 생활했습니다. 1990년 이후 주민들이 육지로 올라와 정착해 지금까지 삶의 터전을 일구었고, 마을의 공식 명칭도 ‘응으미타인’으로 정했습니다. 자연의 혜택을 많이 받은 곳이라 석호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응으미타인 어촌은 물과 함께 살아가는 전형적인 농어촌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빼어난 자연풍경과 함께 어촌 주민들의 여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에 매료된다.

관광객들은 넓은 맹그로브 숲으로 둘러싸인 땀장 석호에서 낭만적인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석호에 서식하는 각종 수산물과 조류를 관찰하고, 직접 그물을 치거나 ‘르(lừ)’라는 전통 어구를 이용해 새우와 물고기를 잡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석호에서 자라는 조개의 일종인 ‘찌아(trìa)’를 잡거나, SUP 보드를 타고 석호를 둘러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전통 생업 활동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땀장-꽝러이 지역사회 관광서비스협동조합 반 흐우 상(Văn Hữu Sang) 대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응으미타인 어촌에 오면 맑고 깨끗한 공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일출과 일몰 때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관광객들은 주로 배를 타고 땀장 석호를 둘러봅니다.”

응으미타인 어촌을 찾는다는 것은 곧 땀장 석호의 전통적인 어업 마을을 만나는 일이다. 그물을 짜고 소박한 전통 어구를 이용해 수산물을 잡는 주민들의 일상 속에는 순박하고 정겨운 석호 어촌 마을의 생활방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러한 모습은 응으미타인 벽화마을의 그림에도 담겨 있다. 십여 점의 다채로운 벽화가 낡고 단조로웠던 벽을 대신하면서 마을의 골목길과 콘크리트 담장을 한층 부드럽고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땀장-꽝러이 지역사회 관광서비스협동조합 반 흐우 상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제 곧 후에의 우기가 시작됩니다. 우기가 끝난 뒤에는 응으미타인 마을의 벽화들을 다시 그려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고, 이를 통해 땀장 석호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응으미타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수상시장이다. 시장은 보통 새벽 4시부터 오전 7시까지 열린다. 석호에서 밤새 작업을 마친 어민들이 돌아오는 시간이다. 망둑어와 독가시치류의 물고기, 줄무늬새우, 게, 장어 등 갓 잡은 다양한 수산물이 물 위에서 곧바로 거래된다. 활기찬 시장 풍경 속에서도 베트남 중부 어촌의 소박하고 정겨운 삶의 모습은 그대로 살아 있다. 응으미타인 어촌 주민 판 반 띠(Phan Văn Ty)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응으미타인 어촌에서는 관광객들이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교류할 수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아주 친절하고 관광객들도 정성껏 맞이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듯한 아름답고 서정적인 석호의 풍경과 물과 함께 살아가는 응으미타인 어촌 주민들의 소박한 생활방식은 국내외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 “어촌에 와 보니 정말 평화롭고 여유롭다는 느낌이 들어요. 공기도 아주 맑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

- “어촌에 오니 석호의 자연 속에 그대로 들어와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로워집니다. 땀장 석호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생활도 더 많이 알게 됐습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습니다.”

물과 더불어 살아온 땀장 석호의 작은 어촌에서 출발한 응으미타인은 하루하루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 이곳은 후에의 대표적인 석호 지역이 간직한 삶과 문화를 직접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레 찌/VOV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