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웅장하면서도 평온한 아름다움을 함께 간직하고 있다. 배를 타고 산봉우리 사이를 누비며 동굴을 탐방하고, 강에서 잡은 물고기와 호수의 새우, 그리고 고산 지역 주민들의 풍미가 담긴 음식을 맛보는 따자 여행은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짙푸른 호수는 산줄기 사이로 길게 펼쳐진다. 갖가지 모양의 석회암 봉우리들이 수면 위로 솟아 있고, 숲은 지평선 너머까지 이어진다. 산과 숲, 물이 한데 어우러져 라이쩌우의 고산 지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한 폭의 산수화를 만들어 낸다. 바로 따자만이다.
수력발전소 저수지 일대에 자리한 따자만은 많은 이들에게 ‘서북부 산악 지대의 하롱(Hạ Long)베이’로 비유된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푸른 물에 둘러싸인 석회암 산줄기이다. 바위산 곳곳에는 울창한 숲 아래 숨은 동굴들이 자리해 장엄하면서도 신비로운 풍경을 이룬다. 대규모 관광 시설도 없고 현대적인 서비스도 아직 많지 않지만, 바로 이러한 원시적인 자연미가 따자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타이응우옌(Thái Nguyên)성에서 온 관광객 팜 티 뚱(Phạm Thị Tùng) 씨는 라이쩌우성 따자면의 따자만을 처음 찾은 소감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따자만에 와 보니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수려합니다. 특히 배를 타고 둘러보니 경치가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한 번 와 보니 앞으로도 여러 번 다시 찾아와 이곳의 풍경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자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아마 어느 한 지점에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 아름다움은 여행의 전 과정 속에 있다.
이른 아침이면 안개가 호수 위에 희미하게 떠 있고, 멀리 있는 산줄기는 보일 듯 말 듯 모습을 드러낸다. 해가 떠오르면 수면은 점차 맑은 청록빛으로 변하며 석회암 산줄기를 비춘다. 오후가 되어 햇살이 부드러워지면 저수지 일대는 다시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잠긴다.
따자를 탐방하는 방법은 배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는 것만이 아니다. 관광객들은 카약을 타고 직접 만의 여러 절경을 찾아 나설 수도 있다.
아직 어린 나이이고 서북부를 방문한 것도 처음이지만, 하노이에서 온 16세 부이 뚜언 퐁(Bùi Tuấn Phong) 군은 이곳의 때 묻지 않은 자연미에 깊이 매료된다고 하였다.
“올여름 라이쩌우의 따자만에 와서 카약을 타게 되었는데, 이곳 공기가 정말 맑다고 느꼈어요. 여기 있으니 마음이 아주 편안하고, 무척 평화로운 체험을 하는 기분입니다.”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것은 아름다운 풍경만이 아니다. 이 지역을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음식이다.
저수지에서 잡은 여러 종류의 민물고기와 새우는 현지 주민들의 방식으로 조리된다. 생선은 숯불에 구워 먹기도 하고, 새우는 잡은 직후 신선한 상태로 요리한다. 여기에 서북부 산악 지역의 익숙한 향토 음식들이 곁들여진다.
따자에서의 식사는 화려하게 차려내지는 않지만, 신선한 재료와 소박한 맛으로 사람을 끌어당긴다. 산간 지방의 서늘한 날씨 속에서 화롯가에 앉아 향긋한 생선구이를 맛보다 보면, 주인과 손님 사이의 대화도 어느새 한층 더 정겨워진다.
(사진: 테 훙/VOV5)
하노이에서 온 관광객 응우옌 주이 훙(Nguyễn Duy Hùng) 씨는 이곳의 풍경과 음식 모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저희는 공간과 기후, 날씨, 주민들, 그리고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곳을 우선적으로 여행합니다. 요즘 많은 관광지는 붐비고 시끄러운데, 따자만은 이렇게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남아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듭니다. 이곳은 자연경관이 원시적이고, 주민들도 친절하며 음식과 기후도 훌륭합니다.”
라이쩌우성의 관광 개발 방향에 따르면, 따자만 명승지 일대 역시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가치를 활용할 잠재력이 있는 지역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따자는 빠콤(Pá Khôm)만, 므엉탄(Mường Than) 들판을 비롯한 여러 관광지와 함께 성 남동부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 상품 연계축을 형성하고 있다.
고갯길과 계단식 논, 산 정상의 운해로 유명한 서북부에서 따자는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바로 물 위에서 서북부를 탐험하는 것이다.
작은 배 한 척, 푸른 호수, 겹겹이 이어지는 산줄기, 그리고 산의 풍미가 가득한 한 끼 식사… 그것만으로도 따자만은 여행자의 마음속에 라이쩌우 고산 지대 한가운데 자리한 평온한 쉼표로 오래 남기에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