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엡: 안녕하십니까, What's On을 청취하고 계신 여러분, 진행을 맡은 지엡입니다. 이번 시간에도 여행과 스포츠, 그리고 놓치면 아쉬운 다양한 체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응옥: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도 활기찬 인사드립니다, 홍응옥입니다. 지엡 씨, 이번 주말에는 배낭 메고 어디로 떠날 계획이 있으신가요?
지엡: 호찌민시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으로 바람을 쐬러 가볼까 생각 중이에요. 가볍게 몸도 움직이고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도 마시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는데요. 아까 응옥 씨가 익숙하지만 여전히 인기 많은 여행지를 소개한다고 했죠?
응옥: 맞습니다. 호찌민시에서 부담 없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진(Dinh)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진산은 최근 여행과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지엡: 그렇습니다. 진산은 베트남 호찌민시 떤하이(Tân Hải)동, 떤프억(Tân Phước)동, 쩌우파(Châu Pha)면에 걸쳐 있는 진–티바이(Dinh–Thị Vải) 산맥에 속한 산으로, 면적은 약 30㎢입니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해발 약 504m의 라반(La Bàn) 정상이며, 울창한 원시림과 맑은 계곡, 시원하고 평온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도심을 벗어나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응옥: 많은 분들이 등산은 힘들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진산에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이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수오이다(Suối Đá)나 지에우린(Diệu Linh) 사원 인근까지 이동한 뒤 주차하고, 그곳에서부터 가볍게 트레킹을 시작해 정상 부근의 다양한 명소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지엡: 그럼 진산 트레킹 코스에서 꼭 들러야 할 명소들을 함께 살펴볼까요?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역시 수오이다입니다.
응옥: 맞습니다. 수오이다는 맑은 계곡물이 커다란 바위 사이를 따라 흐르고, 울창한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곳으로, 바닷가 도시 한가운데 있는 ‘작은 달랏(Đà Lạt)’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동으로 지친 뒤 이곳에서 세수도 하고 발을 담그고 있으면 피로가 금세 사라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엡: 그뿐만이 아닙니다. 진산 트레킹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떠나는 뜻깊은 순례 여행이기도 합니다. 1972년부터 역사를 이어온 지에우린 사원 을 방문하거나, 천통불광(Thiên Tôn Phật Quang) 사원에 있는 높이 14m의 웅장한 불상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 https://anchoivungtau.vn/)
응옥: 그리고 산속으로 더 들어갈수록 더욱 인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자연 동굴과 혁명 유적지인 항또(Hang Tổ), 그리고 야외 관세음보살상이 장엄하게 서 있는 응옥선진 정사(玉山亭舍)도 꼭 둘러볼 만한 명소입니다.
지엡: 트레킹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또 하나의 큰 매력이 있습니다. 정상에 거의 다다르면 항마이(Hang Mai) 사원에 들를 수 있는데요. 푸른 분지 한가운데 10톤이 넘는 거대한 불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옆으로 두 개의 작은 계곡이 흐르고 있어 매우 낭만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응옥: 이야기를 듣기만 해도 지엡 씨는 물론 많은 청취자 여러분도 당장 배낭을 메고 떠나고 싶어질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엡 씨, 트레킹을 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불교 문화를 체험하는 것 외에도 최근 더욱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이 산의 라반 정상이 베트남을 대표하는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엡: 맞습니다. 트레킹 마니아들이 캠핑과 운해 감상 명소로 즐겨 찾던 라반 정상은 이제 전문 패러글라이딩 선수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대표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명소로 거듭날 가능성을 갖게 됐습니다.
응옥: 지난 7월 말에는 라반 정상에서 시험 비행 행사도 성공적으로 열렸다고 하는데요. 지엡 씨, 이번 행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겠어요?
지엡: 네. 이번 시험 비행은 지난 7월 31일 떤하이(Tân Hải)동 인민위원회와 호찌민시 패러글라이딩·스포츠연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주최 측은 기상 조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바람이 부는 시간을 선택한 뒤, 조종사들은 라반 정상에서 성공적으로 이륙했습니다.
응옥: 와, 정상에서 이륙하는 순간은 정말 짜릿했을 것 같네요.
지엡: 그렇죠. 조종사들은 진산의 끝없이 펼쳐진 푸른 숲 위를 활공한 뒤, 이륙 지점에서 약 400m 떨어진 착륙장에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비행은 약 20분간 진행됐으며, 기술적 안전 기준도 모두 충족했습니다.
응옥: 듣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데요. 그런데 무동력 패러글라이딩 외에도 다른 종목에 대한 시험 비행도 진행됐나요?
지엡: 네. 보다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조사단은 떤호아(Tân Hòa) 경기장으로 이동해 동력 패러글라이딩 시험 비행도 실시했습니다. 조종사들은 여러 차례 비행을 하며 기체의 운항 성능과 조종 능력, 공역 환경 등을 점검한 뒤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응옥: 호찌민시 패러글라이딩·스포츠연협회의 럼 꽝 꾸이(Lâm Quang Quý) 회장에 따르면, 여러 차례의 현장 조사 결과 라반 정상은 탁 트인 지형과 안정적인 풍향, 우수한 기상 조건을 갖추고 있어 무동력 패러글라이딩을 발전시키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고 합니다.
지엡: 앞으로는 이러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체계적인 투자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패러글라이딩·스포츠연협회는 떤하이동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더 넓은 이륙장과 전문 활주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훈련과 대회 개최는 물론 관광객 체험을 위한 기반시설도 체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라반 정상을 국제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열리는 명소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응옥: 정말 놀라운 변화가 기대되는데요! 머지않아 진산의 아름다운 생태를 따라 트레킹을 즐기고, 라반 정상에서 하룻밤 캠핑을 하며 붕따우의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패러글라이딩에도 직접 도전해 볼 수 있게 되는 거죠?
지엡: 맞습니다. 푸른 자연 속에서 즐기는 트레킹과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풍경, 여기에 익스트림 스포츠의 짜릿한 매력까지 더해진다면 진산은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꼭 찾아야 할 새로운 명소가 될 것입니다.
응옥: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도 이번 주말에 당장 친구들과 함께 떠나고 싶어지는데요. 아마 많은 청취자분들의 꼭 가봐야 할 여행지 목록에 진산과 라반 정상이 추가될 것 같습니다.
지엡: 오늘 What's On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응옥: 이번 주말도 잘 보내시고요. 앞으로도 다양한 여행과 체험 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다음 시간에,...
응옥·지엡: 다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