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엡: 왓츠온을 찾아주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지엡입니다.

응옥: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왓츠온에서 늘 지엡 씨와 함께하는 홍 응옥입니다.

지엡: 여러분, 하노이에서 저녁 시간에 여유가 생긴다면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카페에 갈까요? 거리를 산책할까요? 아니면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찾아갈까요? 응옥 씨라면 어디를 고르겠어요?

응옥: 글쎄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천칭자리라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잘 하지 않고 세 가지 다 하고 싶은데요. 그런데 볼거리도 많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색다른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 좋겠죠?

지엡: 그렇다면 응옥 씨와 청취자 여러분께 제가 한 곳을 추천해 드릴게요. 한번 상상해 보세요. 도시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는 저녁, 우리는 천 년 가까운 역사를 간직한 유적의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섭니다. 예술적인 조명 아래 고풍스러운 기와지붕이 모습을 드러내고, 음악과 소리는 우리를 과거로 안내합니다. 그리고 옛 선현과 뛰어난 인재들의 이야기가 현대 기술을 통해 하나씩 펼쳐집니다.

응옥: 와,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것 같아요. 이제 어디인지 알겠어요. 지엡 씨가 말씀하시는 곳은 바로 문묘·국자감이죠? 대중에게 전통 교육에 대해서 알리는 ‘도학의 정수’를 주제로 한 야간 체험 프로그램, 맞아요?

지엡: 맞아요. 낮에는 주로 문묘·국자감을 찾아 역사를 알아보고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감상하잖아요. 그런데 밤이 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아름다운 조명으로 더욱 빛나고, 낮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죠. 무엇보다 방문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응옥: 그렇군요. 유적을 둘러보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거네요. 방문객들은 베트남인들이 예부터 배움을 소중히 여겨 온 전통과 스승을 존경하고 가르침을 중시하는 정신, 그리고 뛰어난 인재를 중용해 온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요. 먼 옛날의 가치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영상과 음향,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새롭게 다가오는 거죠.

지엡: 문묘·국자감은 베트남 교육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유적이죠. 문묘는 1070년 리 왕조의 리 성종(Lý Thánh Tông) 황제 때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1076년에는 국자감이 설립됐는데요. 이후 수백 년 동안 나라의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응옥: 그 오랜 교육의 역사를 보여주는 흔적들이 지금도 유적 곳곳에 남아 있어요. 특히 하노이의 대표적인 상징인 규문각과 진사비 정원은 꼭 둘러볼 만한 곳인데요. 이곳에서는 학문을 소중히 여기고 지식을 높이 평가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답니다.

지엡: 야간 투어에서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체험도 있어요. 전통 서당의 훈장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붓과 벼루, 종이와 먹, 그리고 서예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데요. 방문객들은 조(dó)종이에 규문각 그림을 인쇄하는 체험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호작용형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응옥: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문화를 알아가는 걸 좋아하는 분들에겐 정말 매력적이겠는데요. 안내판에 적힌 설명만 읽는 게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눈으로 살펴보면서 여러 감각을 통해 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를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지엡: 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도학 정수’를 주제로 한 3D 매핑 상영 프로그램입니다. 문묘·국자감의 건축물을 배경으로 영상과 음향을 통해 유적의 역사와 과거시험, 학문에 매진했던 선비들의 모습, 그리고 베트남의 호학 전통을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응옥: 말씀을 듣고 보니, 이곳에서 현대 기술은 옛 가치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고 친근하게 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문화유산을 더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오래된 건축물 위로 빛과 영상이 움직이면, 책 속에만 있던 역사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직접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되기 때문이죠.

지엡: 그렇죠. 이처럼 문묘·국자감 야간 투어는 다양한 방문객에게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베트남 문화를 알려주고 싶은 가족, 새로운 체험을 즐기는 젊은 세대, 그리고 베트남의 교육 전통과 배움을 중시하는 정신을 알아보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응옥: 참, 직접 가 보실 분들을 위해 관람 정보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야간 프로그램 운영 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예요. 선택하신 3D 매핑 상영 회차가 시작되기 전에 다른 체험도 여유롭게 즐기시려면 조금 일찍 도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엡: 입장권 가격도 알아볼까요? 현재 공식 웹사이트에 안내된 요금을 보면, 2가지 상영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하나만 보시면 3D 매핑 관람권은 성인 29만 9천 동, 키가 100센티미터 이상 130센티미터 이하인 어린이는 14만 9천 동이에요. 2가지 프로그램 다 보고 싶으시면 관람권은 성인 39만 9천 동, 어린이 19만 9천 동이고요. 키가 1미터 미만인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방문하시기 전에 공식 채널에서 요금과 상영 시간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세요.

응옥: 밤의 문묘·국자감은 빛과 기술을 활용해 역사를 탐험하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시대가 변해도 결코 낡지 않는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바로 지식이 한 사람의 성장을 이끌고 한 민족이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토대라는 사실입니다.

지엡: 청취자 여러분도 언젠가 하노이에서 저녁 시간이 나신다면, 아름다운 조명이 켜진 문묘·국자감을 한번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고풍스러운 건축물의 아름다움도 감상하고, 현대의 일상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학문의 정수와 그 가치를 직접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옥: 네 문묘-국자감일 뿐만 아니라 문화유산과 대중을 연결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의 활용은 이제 하노이의 다른 관광 명소에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6년 10월 18일, 하노이 항박(Hàng Bạc) 거리 44번지의 낌응언(Kim Ngân) 사당에서 ‘하노이 문화유산 관광 여정’ 디지털 플랫폼이 공개됐습니다. 이 플랫폼은 대화형 지도와 QR 코드를 통해 관광객들이 유적지를 더욱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한편 하노이 구시가지에서는 무료 와이파이, AI 챗봇, GPS 기반 디지털 지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 거리’ 모델도 시범 운영에 들어가 수도 하노이를 더욱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엡: 문묘에서 펼쳐지는 빛과 영상부터 구시가지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까지, 기술 덕분에 문화유산을 만나는 방식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네요. 특히 젊은 세대가 문화유산을 더욱 친근하고 흥미롭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이 아무리 달라져도, 세대를 거쳐 이어 가야 할 문화와 역사의 가치는 변함없이 중요하겠죠.

응옥: 지금까지 왓츠온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엡: 청취자 여러분,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응옥 + 지엡: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