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엡: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매주 What’s On과 함께 여러분을 찾아뵙는 친숙한 동반자, 지엡입니다. 닷새 동안 이어진 지난 9월 2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셨는데요. 여러분, 다시 일과 공부의 리듬은 잘 되찾으셨나요?

응옥: 저는 홍응옥입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오늘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데도 제 마음은 아직 연휴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 며칠간의 휴식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잖아요. 목요일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도 집중이 잘 안되네요. 더군다나 SNS에서 요즘 벼 익는 시기에 접어든 서북부 지역 사진이 정말 많이 올렸잖아요. 저도 그 곳에 가서 이른 아침의 맑은 공기를 가슴 가득 들이마시고 싶어요.

지엡: 응옥 씨, 그런 마음은 응옥 씨만 드는 게 아니에요. 지금 이 시간에도 What’s On을 듣고 계시는 많은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분명히 응옥과 마찬가지로 연휴가 끝난 것을 조금 아쉬워하고 계실 거예요. 그런데 응옥 씨, 9월 2일 독립기념일 연휴가 끝났다고 해서 여행까지 끝낼 필요는 없잖아요. 사실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는 이때가 북부 여행을 떠나기에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황금기’예요!

응옥: 아, 맞아요. 제가 SNS를 보니까 9월 초가 되면 라오까이(Lào Cai)성의 웅장한 계단식 논이 가장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물드는 시기라고 해요. 그런데 특히 여행객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아주 특별한 대규모 행사가 곧 열려요. 바로 2026년 ‘황금빛 계절을 날다’ 뚜레(Tú Lệ) 패러글라이딩 페스티벌입니다.

지엡: 맞아요, 응옥 씨. 올해 행사는 규모도 훨씬 크고 더욱 화려하게 열릴 예정이에요.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국내외에서 모인 수백 명의 실력 있는 패러글라이딩 조종사들이 참가해요. 뚜레를 찾는 관람객들은 하늘에서 펼쳐지는 멋진 패러글라이딩 곡예비행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 조종사와 함께 탠덤 비행을 직접 신청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있어요.

응옥: 와, 북부 지역의 ‘4대 명산 고개’ 가운데 하나인 카우파(Khau Phạ) 고개 비행장에서 직접 하늘로 날아올라, 높은 하늘에서 황금빛으로 물든 뚜레 계곡의 계단식 논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니 정말 최고의 경험일 것 같아요. 그런데 지엡 씨, 저처럼 이런 익스트림 스포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도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비용은 어떻게 돼요?

지엡: 아, 처음 패러글라이딩을 경험하는 여행객이라면 탠덤 비행을 선택할 수 있어요. 참가자는 숙련된 전문 조종사와 안전하게 연결된 상태로 비행하게 되고, 전문 조종사가 이륙부터 비행과 착륙까지 모든 과정을 맡아요. 현재 탠덤 비행 요금은 1회 기준 210만~250만 동 정도예요. 이 요금에는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안전 장비와 여행자 보험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요. 특히 전용 장비에 장착된 GoPro 카메라로 비행하는 순간을 빠짐없이 촬영해 기념 영상으로 가져갈 수도 있어요.

응옥: 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생각하면 가격도 꽤 합리적이네요. 그런데 지엡 씨, 하루 중 몇 시에 이륙해야 사진이 가장 예쁘게 나와요?

지엡: 응옥 씨와 청취자 여러분께 작은 팁을 하나 드리자면, 오전 8시부터 11시 사이를 추천해요. 이 시간에는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기 시작하고, 옅은 안개와 구름도 서서히 걷히기 때문에 계곡 아래로 펼쳐진 황금빛 논을 더욱 맑고 선명하게 내려다볼 수 있어요.

응옥: 듣기만 해도 당장 배낭을 메고 떠나고 싶어져요. 음 요즘은 하노이에서 뚜레까지 이동하는 길이 어떤가요? 직장인들이 주말에 다녀오기에도 편리해요?

지엡: 아주 편리해요! 하노이(Hà Nội)에서 뚜레까지 거리는 약 250km예요. 리무진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해서 하노이-라오까이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한 뒤 32번 국도로 접어들면 약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요.

응옥: 그렇다면 주말에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와도 충분히 여유가 있겠어요. 패러글라이딩 체험 외에도 뚜레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저와 청취자 여러분을 위해 알찬 여행 일정을 하나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지엡: 뚜레에 도착하면 먼저 카우파 고개 아래에 있는 림타이(Lìm Thái) 마을과 림몽(Lìm Mông) 마을을 방문해 보세요. 그다음 오후에는 마을에 있는 천연 온천에 몸을 담그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면 좋아요. 저녁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단지에 담긴 술을 나무 빨대로 빨아서 먹는 베트남 술인 껀(cần)주를 맛보며 타이족과 몽족 주민들과 함께 전통 춤인 쏘애(xòe)를 즐기면서 현지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둘째 날에는 오전 시간을 모두 활용해 카우파 고개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해 보세요. 이후 계곡으로 내려와 현지 음식을 맛보고 특산물을 기념품으로 구입한 뒤 하노이로 돌아오면 알찬 1박 2일 여행을 완성할 수 있어요.

응옥: 음식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가을의 뚜레는 정말 오감을 만족시키는 곳이라고 들었어요, 맞아요? 뚜레에 가면 꼭 맛봐야 할 메뉴가 있을까요?

지엡: 맞아요! 가장 유명한 음식은 역시 뚜레 찹쌀로 만든 꼼이에요. 투명하게 빛나는 초록빛 꼼은 쫀득하면서도 향긋하고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에요. 꼭 갓 수확한 찹쌀로 만든 오색 찹쌀밥도 먹어봐야 해요. 향긋한 냄새가 정말 일품이에요. 이 밖에도 서북부 지역 특유의 풍미가 살아 있는 빠삥똡(Pa Pỉnh Tộp)이라 불리는 민물고기 구이, 숯불에 구운 산나무와 돼지고기 꼬치도 추천해요. 선물로 가져가기에는 조리되지 않은 꼼, 뚜레 찹쌀, 야생꿀이 가장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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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옥: 뚜레의 꼼은 유명하죠 제가 즐겨먹는 음료에도 자주 들어간 재료이고요. 그 맛을 생각하니까 일할 힘이 다시 생겼네요. 그런데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어요. 이렇게 벼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성수기에는 숙소를 구하기가 정말 어렵지 않아요?

지엡: 맞아요 그래서 만약 이 시기에 이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다면 숙소는 적어도 2~3주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만약 뚜레 중심지나 무깡짜이(Mù Cang Chải) 지역의 숙소가 이미 모두 예약됐다면, 망설이지 말고 림몽 마을이나 림타이 마을처럼 인근 마을에 있는 홈스테이를 찾아보세요. 이런 곳은 평화롭고 소박한 현지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창문 바로 앞에서 계단식 논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숙소를 예약하기도 비교적 쉬워요.

응옥: 네 정말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지엡 씨 감사합니다. 비록 9월2일 독립기념일 연휴는 끝났지만, 이렇게 보니 눈부시고 다양한 체험으로 가득한 서북부의 가을은 이제 막 시작된 것 같아요.

지엡: 맞아요, 이번 주 What’s On에서 소개해 드린 여행 정보가 청취자 여러분께서 베트남 서북부 계단식 논밭 여행을 계획하는 데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관심을 가지고 What’s On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여러분,

지엡, 응옥: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