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중동 위기 속 원유 증산 잠정 합의…호르무즈 봉쇄 대응

(VOVWORLD) - 3월 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원유 생산량을 소폭 늘리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촉발된 중동 지역의 심각한 해상 운송 차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중 OPEC+는 원칙적으로 일일 20만 6천 배럴을 증산하는 데 동의했다. 이번 결정은 회원국들이 일일 최소 13만 7천 배럴에서 최대 54만 8천 배럴에 이르는 다양한 증산 시나리오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도출되었다. 이번 증산 조치는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 이상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로인 호르무즈(Hormuz) 해협이 이란 측의 경고에 따라 지난 2월 28일부터 봉쇄된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 그 귀추가 주목된다.

OPEC+는 전통적으로 시장의 공급 부족분을 상쇄하기 위해 증산을 단행해 왔으나, 전문가들은 현재 석유수출국기구 내 여유 생산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실질적인 추가 생산 능력의 대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두 국가에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걸프만 지역의 해상 운송 활동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생산 여력이 있는 이들 국가조차 원유 수출에 있어 상당한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드백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