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10월 9일 오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조선) 수도 평양에서 열린 환영식 직후, 또 럼 당 서기장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또 럼 당 서기장과 김정은 위원장은 호찌민 주석과 김일성 주석을 비롯한 각 세대 베트남과 조선 지도자들이 공들여 구축하고 발전시켜 온 전통 우호 관계를 상기하며 그 가치를 재확인했다.
회담의 모습 (사진: 베트남 통신사) |
향후 협력과 관련해 두 정상은 △당·국가·정부·국회 채널 전반의 고위급 및 각급 대표단 교류 확대 △지방 차원의 협력 강화 △대화·협력 메커니즘의 효율적 유지와 분야별 협력 가능성 공동 연구 △민간 교류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또 럼 서기장은 당 채널 협력의 실효성 제고와 함께 당 건설·국가 발전 경험 공유를 위한 이론 세미나 개최를 제안하고, 양자·다자 차원의 의회 협력, 양국 발전 목표와 국제 규범에 부합하는 호혜적 경제 협력의 확대를 강조했다. 베트남은 경제 개혁과 대외 경제, 경제 관리 정책, 수출입, 사회·경제 개발에 관한 경험을 기꺼이 공유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교육·보건·정보통신 등 잠재력이 큰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와 양국의 문화·국가·국민을 소개하는 라디오 및 TV 공동 프로그램 제작을 희망했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또 럼 당 서기장의 협력 제안을 높이 평가하고 찬성하며 조선이 당 건설과 국가 발전 분야에서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하며, 적합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 지도자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유엔, 아세안 지역 포럼 등 다자간 포럼에서 협력과 상호 지지하며 조율하는 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