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휴전 제안 거부…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인정 요구

(VOVWORLD) - 3월 25일 이란은 휴전을 위한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고, 호르무즈(Hormuz) 해협에 대한 통제권 인정 요구를 포함한 독자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PressTV)가 인용한 이란의 고위급 정치‧안보 당국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15개 항의 제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충돌은 오직 이란이 결정한 조건과 로드맵에 따라서만 종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 측은 5대 핵심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는 △국제사회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자연적이고 합법적인 권리” 인정 △이란과 동맹을 겨냥한 군사 작전 중단 △전쟁 피해 배상 보장 △무력 충돌 재발 방지를 위한 확고한 담보 제공 △테헤란이 ‘도발’로 간주하는 행위의 중단 등이 포함된다. 다만, 또 다른 이란 당국자는 미국의 제안에 대한 이란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으나”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반응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워싱턴에 전달되었다.

같은 날(25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Mohammad Baqer Qalibaf)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 병력 배치를 증강하는 상황과 관련하여, 이란의 자위적 결의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란이 역내 미국의 모든 군사적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측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15개 항의 계획을 추진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란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서방 언론들은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말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을 회담 장소로 삼아 대화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이 같은 정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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