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축제에도 다쫑(Đá Chồng) 정상의 종(Gióng) 동상, 논느억(Non Nước) 사찰, 트엉(Thượng) 사당 등은 여전히 연초 복을 빌고 경치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찾는 대표 명소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대나무 꽃 뽑기, 봉황 모양 구장 다듬기, 서예 쓰기, 동호(Đông Hồ) 민화 그리기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체험 활동과 함께 진행되었다. 그중에서도 다푹(Đa Phúc)면 쑤언라이(Xuân Lai) 마을의 ‘께오모(Kéo Mỏ)’* 의례와 민속놀이 공연, 그리고 속선면 쑤언죽(Xuân Dục) 마을의 ‘꺼우훅(Cầu Húc)’ 민속놀이 경기**가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또한 2026년 속선 사당 종 축제에서는 조직위원회가 처음으로 ‘속선 사당 야간 투어’와 ‘신성한 밤 - 종의 기개’라는 특별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께오모(Kéo Mỏ)는 하노이 속선현 다푹면 쑤언라이 마을의 전통 의례로, 성 기옹(Thánh Gióng)의 승전을 기리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행해진다. '모(Mỏ)'라고 불리는 갈고리 모양의 단단한 대나무 뿌리를 도구로 사용해 두 팀이 서로 맞걸고 당기는 일종의 '갈고리 줄다리기' 형식을 띤다. 단순한 민속놀이를 넘어 공동체의 단합을 상징하는 이 의례는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꺼우훅(Cầu Húc)은 하노이 속선면 쑤언죽(Xuân Dục) 마을의 전통 민속놀이로, 종(Gióng)이 승전 후 마을을 지나며 군대를 훈련시키고 주민들과 화합했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행해진다. 이 놀이는 종의 상징인 ‘말’의 모양을 형상화한 나무 도구를 사용해 상대 진영으로 밀어 넣거나 특정 지점을 선점하는 일종의 ‘격구’나 ‘하키’와 유사한 전통 구기 종목이다. 마을 청년들이 팀을 나누어 힘과 기술을 겨루는 이 경기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신성한 의식으로 여겨지며, 2026년 축제에서도 마을 공동체의 강인한 기개를 보여주는 핵심 행사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