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오후, 주석궁에서 열린 국빈 환영식과 정상회담 직후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국가주석과 이재명 한국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베트남과 한국이 정치적 신뢰를 제고하고 새로운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새로운 정세 속에서 양국 경제 연계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강조하며, 무역 원활화를 지속하고 상호 수출입 시장을 개방하여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완수하는 데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양측은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협력을 양자 관계의 핵심 축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결의를 확고히 했으며, 문화·교육 협력 및 민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할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영화, 음악 및 기타 문화 예술 분야를 비롯한 글로벌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지원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관심을 두는 국제 및 지역 다자 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지를 강화하며, 안보, 경제 안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한-아세안(ASEAN) 및 한-메콩(Mekong) 프레임워크 내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효과적으로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베트남 동해에서의 평화, 안정, 안전 및 항행·상공 비행의 자유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촉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이 베트남과 긴밀한 교류를 지속하여, 베트남이 국가 발전 비전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신도시 및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다수의 모범적인 협력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과학, 기술, 기후변화 및 환경, 문화, 교육 등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22일) 저녁, 또 럼 서기장·국가주석 내외는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국빈 만찬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이재명 대통령 내외와 한국 고위급 대표단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가 매우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모든 분야에서 나날이 공고해지는 가운데 이루어졌음을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국회가 새로운 임기의 국가 지도부를 비준하고 정비한 직후 맞이한 첫 국빈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양국 관계가 역사적 깊이, 문화적 유사성,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전략적 이익이 조화롭게 융합된 결과임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 그동안의 괄목할 만한 협력 성과가 이를 명확히 증명하며, 현재 양국 협력은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에너지, 인프라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민간 교류를 필두로 한 제반 분야의 협력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국 고위급 지도자 간의 교류가 양국과 양 국민 간의 끈끈한 우호를 더욱 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답사로 이재명 대통령은 아름답고 유구한 역사적 전통을 지닌 하노이에서 베트남 정부와 국민들이 대표단에게 베풀어준 따뜻하고 우호적인 환대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이 일상생활을 함께 공유하며 깊은 연대감과 신뢰를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날 공유한 비전과 약속들이 협력의 물결이 되어 마침내 양국의 공동 번영이라는 대양(大洋)으로 흘러들 것이라고 확언했다. 아울러 한국은 언제나 베트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변함없는 동반자가 될 것이며, 이 순간이 양국 간의 우정과 신뢰를 한층 더 돈독히 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