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바케르 칼리바프(Baqer Qalibaf) 국회의장은 어젯밤(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이 대화가 개최되기 직전, X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요구를 전달했다. 바케르 칼리바프 의장은 2주간의 휴전령에서 합의된 조치 중 아직 현장에서 이행되지 않은 두 가지는 레바논 내 교전 중단과 이란 자산에 대한 동결 해제라고 명시했다. 이란 국회의장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미국이 이란의 전제 조건을 수용해야만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국회의장의 경고는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오늘(11일)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대화에 참여하기로 예정된 가운데 나왔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어젯밤(10일) 미국과 이란의 지도자들이 이번 과정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4월 8일 새벽 미국과 이란 간 휴전안을 발표하면서, 파키스탄 총리는 교전 중단 조치가 레바논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미국 당국은 레바논은 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같은 날 이스라엘 공군은 전쟁 발발 이후 레바논에 대해 가장 격렬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총 357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다쳐 많은 국가와 국제기구에 충격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