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 안보 당국자가 10월 20일 어떠한 양의 농축 우라늄도 국외로 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농축 우라늄은 테헤란의 국가 자산인 만큼 반드시 이란 영토 내에서 활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모흐센 레자이(Mohsen Rezaei)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10월 20일 테헤란을 방문 중인 아심 무니르(Asim Munir)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란은 소량의 농축 우라늄이라도 국외로 반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라늄은 이란 국민의 막대한 자산이자 국가적 부이며, 이란이 자체 생산한 핵물질은 반드시 이란 영토 내에서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축도 60%의 우라늄 400kg 이상을 처리하는 문제는 최근 미·이란 협상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해당 우라늄을 전량 확보하거나 최소한 이란 밖으로 반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우라늄을 자국 내에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국내에서 농축도를 낮추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러시아를 비롯한 일부 국가도 해당 우라늄을 인수해 처리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종적인 해결 방안은 아직 당사국 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