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자국 핵시설의 안전과 과학자들의 신변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란군 수뇌부가 미국의 새로운 공격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중동 지역의 핵 문제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바히드 아마디(Vahid Ahmadi) 이란 의회 의원은 10월 5일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아마디 의원은 이번 조치가 최근 두 차례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발생한 핵시설 피해와 각종 위협, 이란 핵과학자들의 암살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의회에서 제정된 법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디 의원은 핵시설과 전문 인력의 안전을 보장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IAEA와의 협력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법률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기본 원칙에 따라 제정됐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알리 압돌라히(Ali Abdollahi) 이란군 참모총장도 새로운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역내 전역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새로운 공격을 감행할 경우 테헤란은 미국의 역내 이익을 겨냥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압돌라히 참모총장은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새로운 충돌을 촉발하지 말 것을 경고하며, 공격이 발생할 경우 이란군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