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기상청들은 이번 폭염의 주된 원인으로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장기간 가두어 두는 '열돔(Heat Dome)' 현상을 꼽았다. 일기예보 플랫폼 아라비아 웨더(Arabia Weather)는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아랍에미리트(UAE) 사막 지역이 이번 폭염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쿠웨이트 기상청은 8월 3일 낮 최고기온이 4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약 2.5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8월 1일 UAE 아부다비 외곽 알샤와멕(Al Shawamekh) 지역의 기온이 이미 50도를 넘어섰다.
이번 중동 지역의 폭염은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곳곳이 이상 기후를 겪는 상황 속에서 발생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염을 비롯한 극단적 이상 기후 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