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8월 11일 오후, 전날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의 사망자 수가 240명에 달한 가운데 콜롬비아 구조대가 건물 잔해 속에서 피해자 수색 작업을 신속히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재난으로 인해 3,800명 이상이 실종되었다. 이번 지진은 초코(Chocó)주 산호세델팔마르(San José del Palmar) 지역 인근을 진앙으로 하여 콜롬비아 서부 커피 재대 지대(Coffee Axis)와 태평양 연안의 일련 도시들을 흔들었다.

콜롬비아 국가 비상대응청 추산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1,495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12개 주, 350개 이상의 도시가 영향을 받아 주택 약 5,000채에 균열이 가거나 파손되었다. 인구 50만 명이 넘는 페레이라(Pereira)시는 도시 전체가 정전되었다. 칼리(Cali)시에서는 아파트 단지 다수가 붕괴하고 병원 건물이 부분 붕괴해 환자 수백 명이 거리로 대피했다. 현지 당국은 농촌 지역의 통신망이 마비되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콜롬비아 대통령은 비상회의를 소집해 피해 복구 작업을 지시했다. 교통 인프라가 큰 타격을 받아 주요 공항 여러 곳이 시설 안전 점검을 위해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간선 도로망 차단으로 물류 및 구호물자 수송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같은 날(8월 11일) 미국 정부는 콜롬비아 당국의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재난대응지원팀(DART)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