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과 테헤란 당국이 충돌 종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우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외교적 절차가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미군이 군사 행동을 즉시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7월 27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주간 미군의 집중 공습을 받은 후 대화 의사를 표명했다.
반면 이란 측은 중재국들을 통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테헤란 당국이 워싱턴 측에 직접 협상을 먼저 제안했다는 보도는 일축했다. 에스마일 바가의(Esmail Baghaei)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해당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며 이란이 외교적 해결책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란 고위 관계자 역시 미군이 공습 중단을 유지하는 한 테헤란 당국도 타격 기동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7월 27일 석유 시설을 겨냥한 무인비행기기(드론)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하며 이라크 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들을 배후로 지목했다. 예멘의 후티(Houthi) 반군 역시 리야드 당국의 군사 작전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략 파이프라인(수송관)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Hormuz) 해협의 상황을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확언했다. 협상 재개 전망은 즉각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브렌트유 가격은 7월 27일 거래에서 8%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89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