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양국 간 합의를 모색하는 가운데, 워싱턴과 테헤란 당국이 현지 시간으로 8월 3일 오후부터 공식 협상에 착수한다고 8월 2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모두가 합의 도달 가능성을 믿고 미국에 외교적 시간을 더 할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워싱턴 당국은 현재 테헤란 측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란이 합의 달성 의사를 거듭 표명하면서도 약속한 바를 항상 이행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테헤란 측에서는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이 같은 날 미국에 양국 간 체결한 양해각서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해당 문서가 향후 이란 외교 정책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워싱턴 당국의 완전한 공약 이행이 이란과 역내, 그리고 테헤란 우방국들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 의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란의 석유 수출 복구, 그리고 이라크 내 친(親)이란 세력들의 걸프국 및 요르단 겨냥 공격을 포함한 역내 군사 행동 중단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양측이 휴전 합의에 도달할 경우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의 석유 수출 재개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