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역에서는 10일 연속 이어진 극심한 폭염과 밤에도 식지 않는 열기 때문에 응급 서비스가 밤낮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구급차와 의료 지원 차량이 대거 추가 배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소방차와 구조 차량도 긴급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동원되었다. 독일 기상청(DWD)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적색 경보를 발령했으며, 지난 27일 늦은 오후 독일 동부 지역에서 사상 최고 기온인 4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독일의 여러 지역에서도 약 40℃의 기온이 측정되었다.
이번 폭염은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 열차 지연 및 운행 취소 사례가 급증하며 철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폴란드 국영철도공사(PKP)는 폭염 기간 동안 승객들이 수수료 없이 승차권을 취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체코는 지난 27일 수도 프라하(Praha) 북쪽 독사니(Doksany) 기상 관측소의 기온이 40.8℃까지 오르며 관측 역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6월에 40℃를 넘는 기온이 기록된 첫 사례이다.
덴마크 기상청은 오르후스(Aarhus) 인근 두 곳에서 약 1시간 동안 37℃의 기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북부 도시 바젤(Basel)에서도 지난 27일 기온이 39℃까지 치솟으며 6월 중 가장 더운 3일 연속 기록을 갈아치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