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간 세계 여러 지역에서 극단적인 이상 기후 현상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한국에서는 폭염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9일 하루 동안에만 20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중국 홍콩 역시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같은 날 (8월 9일) 최고기온이 1884년 관측 이래 최고치인 36.9도를 기록했다. 당국은 이러한 폭염이 8월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필리핀은 발달한 남서 계절풍과 열대저기압이 맞물리면서 8개 지역에서 38만 명 이상의 주민이 피해를 입는 등 또 다른 형태의 이상 기후에 대응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8월 9일,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에서는 태풍 '돌핀(Dolphin)'이 상륙하면서 수십만 명이 대피하고 최소 1,7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항을 취소했다. 중국 기상대(NMC)는 8월 10일 최소 14개 성급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주가 8월 8일부터 급격히 확산한 산불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밤사이 2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번 산불로 주택과 재산 등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주로 다량의 열대 수증기가 지속 유입되면서 동남부 지역 주민 수백만 명이 폭우와 돌발홍수 위험 경보를 받았다. 국부적으로 50~70mm의 낙뢰성 강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유럽에서는 그리스 당국이 8월 9일 국토의 광범위한 지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비정상적인 폭염 속에서 주민과 화재·폭발 위험 활동을 자제하고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