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오후(현지시간) 이란 군의 카탐 알 안비야(Khatam al-Anbiya) 통합작전사령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작전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해당 성명은 만약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도발을 지속할 경우, 이란은 즉각 더욱 격렬하고 고통스러운 보복 조치를 재개할 것임을 명시했다. 이란의 발표 직후 이스라엘 매체들은 이스라엘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지역의 헤즈볼라(Hezbollah) 무장정파를 겨냥한 군사 작전은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확언했다.

앞서 이스라엘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8일 오후 전화 회담을 갖고 이란 및 레바논과의 전쟁 관련 사안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조율을 위해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총리에게 전화를 건 것은 당일 두 번째다. 첫 번째 통화는 당일 새벽, 이란이 레바논 내 이스라엘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제1차 탄도미사일 공습을 감행한 직후 이루어졌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즉각적인 휴전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위한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이라 언급하면서도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봉쇄 조치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과 관련해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은 국가 발전을 위한 평화 정착이 여전히 이란의 최우선 과제임을 재확인했다. 셰바즈 샤리프(Shebaz Sharif) 파키스탄 총리 역시 성명을 통해 미·이란 간의 평화 협상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협상의 최종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고 확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