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 이란 외무장관이 취재진에게 밝힌 바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이 중재국들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으나 테헤란 당국은 이를 아직 협상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아라그치 장관에 따르면 일부 중재국들이 양측의 대화 재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테헤란 당국은 미국이 지난 6월 양측이 합의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의 위반 행위를 중단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해 배상 조치를 이행할 때에만 협상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한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내 신규 해상 관리 메커니즘 구축을 위해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타결에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이란 외무장관에 따르면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면 이 전략적 수송로를 통과하는 기존 항로들을 신규 항로로 대체할 예정이다. 현재 전문가들이 관련 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아라그치 장관은 신규 항로에 관한 합의가 곧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해협 재개방이 타 조건들에 달려 있으며, 중재국들을 통해 해당 조건들을 미국 측에 이미 전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