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이란 고위 관계자는 자국이 호르무즈(Hormuz) 해협 및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긴장 수위 격화에 대비하고 있으며, 외교가 실패할 경우 미군의 해상 봉쇄를 무력화하기 위해 ‘시기적절하고 정확한’ 군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동을 방문 중인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 미국 대통령 특사는 같은 날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진행 중일 수 있으나, 양측은 아직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과 IRGC 간 비밀 협상 채널이 존재한다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당일 앞선 발언을 일축했다. 호세인 모헤비(Hossein Mohebbi) IRGC 대변인은 IRGC 관계자들과 워싱턴 측 사이에 어떠한 대화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확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Esmaeil Baghaei)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역시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 관계자들을 통한 미국과 IRGC 간의 비공식 접촉설 및 아르빌(Erbil)에서의 미·이란 비밀 회동설 등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항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미국의 최우선 목표가 이란의 어떠한 형태의 핵무기 보유도 저지하는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에 관한 미·이란 간 잠재적 합의를 방해하는 행동을 할 경우 오만을 폭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