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 공격을 재개하더라도 대외 정책 기조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운항 관리 체제 또한 분쟁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10월 25일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군사작전 재개 신호를 보내고 중동 내 주요 분쟁 지대로 긴장이 번져가는 국면 속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테헤란에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이란은 전후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있으며, 무력 충돌이 재발하더라도 국가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이 테헤란을 겨냥해 공격을 재개하더라도 이전과 다른 결과를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번 충돌로 중동 지역에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한 만큼, 각 당사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체제와 새로운 관리 메커니즘을 포함한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10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시작한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을 언급하며 이란을 상대로 추가 군사작전을 벌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양측의 군사적 충돌은 지난 4월 8일 휴전 합의 이후 최근 몇 주간 다소 잦아들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해상 봉쇄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란은 해당 전략 항로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