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적자와 관세 조치가 성장세를 압박하면서 2026년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30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1.5%에 그쳐 1분기 기록(2.1%)과 시장 예상치(2.1%)를 모두 밑돌았다.
성장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는 연방정부의 지출 감소와 재고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경제의 다른 부문들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분기 동안 미국 경제는 가변적인 관세 정책과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의 영향 속에서도 인공지능(AI) 분야로 몰려든 투자 열풍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을 이어왔다.
한편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현재 약 3.5% 수준을 기록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크게 넘어선 상태다. 2026년에 들어서기 전 물가 상승세가 다소 완화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중동 지역의 긴장 지속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경제 전반으로 여파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