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현지시간) 이란 정부는 레바논을 포함한 역내 모든 전선에서의 충돌 종식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대미(對美) 평화 제안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이란은 인접 지역에서의 미군 철수와 충돌로 인한 피해 보상을 미국 측에 요구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Kazem Gharibabadi) 이란 외무부 차관은 테헤란 당국이 미국의 제재 해제, 해외 동결 자산의 전면 해제, 그리고 이란을 겨냥한 해상 봉쇄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미국 측에 제안한 주요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요구 사항들이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거부했던 이전 제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파키스탄 소식통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파키스탄이 테헤란의 새로운 제안을 워싱턴에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 양측이 협상 요구 조건을 계속 변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제드 알 안사리(Majed al-Ansari)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파키스탄이 중재하는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