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측 소식통은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미국과 이란 간의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일부 이견이 좁혀지긴 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특히 이란의 우라늄 농축 문제와 호르무즈(Hormuz) 해협에 대한 테헤란 당국의 통제권 문제는 여전히 양측 사이의 가장 큰 걸림돌로 남아 있다.
이러한 이란 언론의 발표는 앞서 일부 지역 소식통들이 구체적인 근거 없이 미국과 이란이 교전 중단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직후에 나왔다.
현재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은 양국 간의 격차를 줄이고 단계적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신 나크비(Mohsin Naqvi)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현재 테헤란을 방문 중이다. 나크비 장관이 평화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한 달여 동안 이란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전날(21일)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관리하기 위한 전담 기구인 ‘페르시아만 해협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PGSA)은 이란의 쿠헤 무바락(Kuh-e Mubarak)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Fujairah) 항구 남쪽 해역까지의 통제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푸자이라 항구는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기 위해 설계된 석유 인프라가 위치한 곳이다. PGSA는 해당 구역을 통과해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하기 위해서는 “PGSA와의 사전 협의 및 허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