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상청은 페드로로 인한 강우가 기존 홍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앞서 35일 연속 강우라는 이례적인 장기 우천을 겪은 바 있으며, 현재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멘에루아르(Maine-et-Loire), 샤랑트마리팀(Charente-Maritime), 지롱드(Gironde), 로트에가론(Lot-et-Garonne) 등 4개 주다.

특히 샤랑트마리팀주에서는 샤랑트강이 범람해 도심까지 물이 들어오면서 2,000여 채의 주택이 침수됐다. 지롱드주에서는 수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곳곳에서 이동통신 서비스가 차질을 빚었으며, 침수 및 전도된 수목으로 인해 일부 도로가 통제되었다.

수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보르도(Bordeaux) 시 당국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주민 보호 계획을 가동했다.

프랑스 당국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이동을 자제하고 기상 경보를 예의 주시하며 구조대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