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오전 베트남 재정부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7.83% 증가했다. 이는 세계 및 지역 경제 정세의 변동성이 큰 상황 속에서 거둔 긍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올 1분기 농업, 임업, 수산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6%, 3.22%, 4.51%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재확인한 것으로, 식량 안보 확보와 거시경제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2026년 1분기 산업 생산 부문 중 가공‧제조업은 9.7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경제 성장의 32.52%를 담당해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음력 설 연휴 기간의 소비 수요 증가와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이 상업 및 서비스업 성장을 촉진했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676만 명에 달했으며, 이는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다.

1분기 경제 지표에서 가장 두드러진 청신호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분야다. 2026년 3월 31일 기준 베트남에 등록된 총 외국인 투자액은 152억 달러(한화 약 22조 9천억 원)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수출입 지표 역시 긍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 전문가인 레 주이 빈(Lê Duy Bình) 박사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인 10% 이상을 달성하고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몇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당면 과제로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조치에 집중해야 합니다. 중동 지역의 충돌이 완화되고 주요 경제 대국들이 회복세를 보인다면 베트남의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공공투자 활동이 가속화됨에 따라, 자본이 경제 전반에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