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 지수 산출 기관인 FTSE 러셀(FTSE Russell)은 최근 ‘2026년 3월 중간 리뷰’ 결과를 발표하며, 2026년 9월로 예정된 베트남 증시 승격 로드맵을 위한 핵심 개선 사항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앞서 FTSE 러셀은 2025년 10월 발표를 통해 베트남이 2차 신흥시장(Secondary Emerging Market) 편입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리뷰 결과가 가져올 가장 중요한 파급 효과 중 하나는 글로벌 자본 배분 시스템 내에서 베트남의 입지가 변화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주재 베트남 금융투자협회(VISAA)의 크리스틴 레(Christine Le) 회장은 과거 베트남은 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프런티어 시장(Frontier Market·신흥시장보다 규모가 작고 외국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초기 시장)으로 간주되었을 뿐, 대다수 기관 투자자들의 의무적인 자산 배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026년 3월 리뷰에서 FTSE 러셀이 확인한 성과에 힘입어, 베트남은 이제 글로벌 투자자들의 전략적 자본 배분 구조에 통합될 수 있는 단계로 점진적인 전환을 이루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본 유입 규모의 확대를 넘어, 단기적인 투기성 자본 대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자본의 질적 개선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