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라고 통보한 최후통첩 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둔 4월 7일(현지시간) 저녁, 셰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파키스탄 총리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후통첩 기한을 2주 연장하고 휴전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샤리프 총리는 역내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전쟁 종식을 향한 외교적 노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지도부는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Mohammad Reza Aref) 이란 제1부통령은 7일 저녁 X에 올린 메시지에서 이란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가 되어 있다고 단언했다. 이에 앞서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 역시 같은 날 오전 X를 통해 1,400만 명 이상의 이란 국민이 조국을 수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선언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및 중동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수천 명의 이란 국민들이 전국 곳곳의 발전소와 주요 핵심 교량에 집결해 주요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인간 방패’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교황 레오 14세는 7일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무력 충돌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강력히 촉구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