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현지시간)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 5일 리비아 북서부 해안 도시 타주라(Tajoura)를 출항한 약 120명 탑승 규모의 선박이 악천후 속 침수되어 전복되었다고 발표했다.

유엔(UN) 산하 이주기구인 IOM에 따르면, 사고 직후 상선과 구조선이 32명을 구조했으며,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이들을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Lampedusa)섬으로 이송했다.

이번 5일 참사는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람페두사섬에서 약 150km 떨어진 해상에서 이주민이 탑승한 소형 보트를 적발해 58명을 구조하고 19구의 시신을 수습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IOM은 2026년 초반이 2014년 이래 해상 이주민들에게 가장 비극적인 시기가 되었다며, 현재까지 최소 99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중해 중부 해역에서만 765명이 사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에이미 포프(Amy Pope) IOM 사무총장은 4월 초 해상을 통해 입국을 시도하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수단 출신 이주민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