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오전, 레 민 흥(Lê Minh Hưng) 총리는 정부 청사에서 로렌스 웡(Lawrence Wong) 싱가포르 총리와 전화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레 민 흥 총리는 베트남이 싱가포르를 포함한 외국인 투자 유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곧 새로운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싱가포르 측에 베트남의 국제 금융 센터 구축 지원과 첨단 기술 이전과 연계된 차세대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VSIP)’ 네트워크의 확대 및 고도화를 요청했다.

이에 로렌스 웡 총리는 레 민 흥 총리의 평가와 제안에 전적인 동의를 표하며, 싱가포르는 베트남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이미 합의된 협력 사안들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했다. 싱가포르는 2026년까지 베트남 내 VSIP를 총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력 양성에 관한 신규 협정 체결과 ‘싱가포르 개발협력 프로그램’의 베트남 지방 단위 확대를 통해 베트남의 인재 양성, 특히 전략적 간부 육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양국 총리는 정치적 신뢰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고, 고위급 및 각급 인적 교류와 접촉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총리 간 연례 교류를 포함한 기존 협력 체제를 효과적으로 유지하고, 2026년 양국 집권당 간 ‘전략적 대화’ 체제를 조속히 가동하며, 에너지 안보 보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2025~2030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행동 계획의 효과적인 이행에 우선순위와 자원을 집중할 것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국경 간 저탄소 전력 거래에 관한 정부 간 협정 체결 가능성에도 동의하며, 베트남에서 싱가포르로의 풍력 발전 수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레 민 흥 총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싱가포르가 아세안 의장국을 맡고 베트남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개최하는 2027년에 긴밀히 공조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국방‧안보 협력 및 초국가적 범죄 대응을 강화하고, 국가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센터의 구축‧운영‧관리를 지원하며, 실효적이고 실질적인 동해 행동 강령(COC) 협상을 촉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