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중동 정세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총회 전원회의가 열렸다.

주유엔 베트남 상임 대표단장 도 훙 비엣(Đỗ Hùng Việt) 대사는 이날 회의 발언을 통해, 최근 두 차례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 외교장관회의 및 아세안 외교장관 성명에서 표명된 중동 정세에 대한 아세안의 공동 입장과 우려를 베트남이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역설했다. 베트남은 주권 국가, 특히 분쟁과 무관함을 선언한 국가를 겨냥한 모든 군사적 공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무력 분쟁 시 민간인 생존에 필수적인 인프라 보호를 규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제2573호를 비롯해 국제법 및 관련 유엔 결의안에 따라 민간인과 필수 민간 인프라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베트남 대표단은 모든 당사국이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하여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무력의 위협이나 사용을 배제하고,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기초하여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엣 대사는 선의의 대화만이 지속 가능한 평화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하며, 임시 휴전 협정을 환영했다. 나아가 각국이 이를 계기로 대화를 촉진하고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외교적 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