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오후, 하노이 구시가지 문화교류센터(다오주이뜨(Đào Duy Từ) 거리 50번지)에서 호안끼엠(Hoàn Kiếm) 호수 및 하노이 구시가지 관리위원회는 ‘베트남 옻칠, 역사의 자취’를 주제로 한 ‘2026 구시가지 전통 공예를 만나다’ 문화 행사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는 남부 해방 및 국가 통일 51주년(1975년 4월 30일~2026년 4월 30일) 및 호찌민 주석 탄신 136주년(1890~2026)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문화 예술 행사 시리즈의 서막을 여는 이벤트이다.

올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베트남 전통 미술의 정수 중 하나인 전통 옻칠과 래커(Lacquer) 공예를 기리는 데 있다. 개막식에서 열린 ‘베트남 옻칠 - 역사의 자취’ 전시회는 대중과 관광객들에게 옻칠 소재의 역사와 정교한 제작 과정, 그리고 독창적인 예술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다오주이뜨(Đào Duy Từ) 거리에 마련된 공간 외에도, 이번 행사는 하비(Hà Vĩ) 사당, 낌응언(Kim Ngân) 사당 및 호안끼엠 호수 일대 등 여러 유적지로 확대되어 진행된다. 조(dó, 닥나무 껍질로 만든 베트남 전통 종이) 종이 공예, 약차(藥茶) 체험부터 ‘호찌민 주석을 그리워하는 연꽃의 계절’ 그림 전시회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콘텐츠가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회 참여 작가 중 한 명인 응우옌 딘 방(Nguyễn Đình Bảng) 전 하노이 종합직업전문학교 공예과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노이뿐만 아니라 중부와 남부 지역의 화가와 장인들도 이 소재를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우리의 전통 소재는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옻칠은 예술 작품에 민족의 정체성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회화 소재 중 하나입니다.”

‘베트남 옻칠 - 역사의 자취’ 행사 시리즈는 오는 2026년 5월 20일까지 계속되며, 다채로운 체험 공간과 흥미로운 수공예 좌담회를 통해 수도 하노이 중심부에 민족적 색채가 짙은 융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