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1%로 전망했다. IMF 측은 이번 전망치 하향 조정이 중동 분쟁이 비교적 단기간에 종료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산출된 결과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IMF는 무력 충돌이 장기화될 상황에 대비한 두 가지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했다. 보다 심각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 1월 대비 100~200% 폭등하고 이러한 고공행진이 2027년까지 유지될 경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에 머물러 사실상 ‘경기 침체에 근접’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학적으로 경기 침체는 경제성장률 2% 미만으로 정의되며, 이는 1980년 이후 현재까지 단 4차례만 발생한 이례적인 시나리오다.)
또한 IMF는 중동 충돌 발발 이전만 해도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올해 상당히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중동 무력 충돌이 기존의 모든 긍정적 전망을 뒤엎고 있는 실정이다. 피에르-올리비에 구린차스(Pierre-Olivier Gourinchas)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충돌이 전 세계적인 규모의 전례 없는 '에너지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