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Esmail Baghaei)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정부가 무력 충돌 종식 제안과 관련된 자체 요구 사항을 확정했으며, 적절한 시기에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이 파키스탄 및 일부 중재국을 통해 15개 항으로 구성된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히며, 해당 제안이 “매우 야심 차고 이례적이며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은 계속해서 격화되고 있다. 같은 날 이스라엘 카츠(Israel Katz)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이란 내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6일 오전 발생한 공습으로 자국 정보국장인 마지드 카데미(Majid Khademi)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IRGC는 5,000명 이상의 병력이 탑승한 미국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함(LHA-7)과 이스라엘 컨테이너선 SDN7을 표적으로 삼아 대형 화재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6일 오후 이란 남부 아살루예(Asaluyeh)에 위치한 이란 최대 가스 복합단지에서 수차례의 폭발음이 감지되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이란 정부는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란을 겨냥한 군사적 행동의 결과가 매우 위험하며 세계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충돌의 지리적 범위가 이미 확대되었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우 코스타(Antonio Costa)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6일 민간 인프라, 특히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불법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하며, “외교적 해결책만이 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라파엘 그로시(Rafael Grossi)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각국이 이란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공격이 반복될 경우 원자력 안전에 치명적인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