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오후, 하노이 주석궁에서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로베르트 피초(Robert Fico) 슬로바키아 공화국 총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베트남이 일관되게 슬로바키아와의 관계를 중시하며 이를 더욱 심화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 공산당은 슬로바키아의 정당들, 특히 피초 총리가 이끄는 스메르-사회민주당(Smer-SD) 및 연립 여당 내 정당들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이를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베르트 피초 총리는 슬로바키아가 항상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자 아시아 3대 주요 파트너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슬로바키아는 경제·무역, 과학·기술, 국방·안보, 산업, 신재생에너지, 관광, 첨단 농업 및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즉각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당, 국가, 정부 및 민간 교류 등 모든 채널에서 각급 대표단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고 명확히 했다. 또한 경제·무역 및 투자 협력을 양국 협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자동차 산업, 신재생에너지, 첨단 기술, 디지털 전환 및 정보통신기술(ICT), 고급 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등대(선도적이고 모범적인 핵심 사업)'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국 간 노동 협력 강화 및 지자체 간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동남아시아 및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을 위해 양국이 가진 관문으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날 저녁,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베트남-슬로바키아 우호 음악회’에 함께 참석했다.

4월 14일 새벽,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하노이를 떠나며 레 민 흥(Lê Minh Hưng)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진 4월 12일부터 14일까지의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베트남 공식 방문 기간 동안 피초 총리는 호찌민 주석 묘소를 참배하고, 하노이 박선(Bắc Sơn) 길에 위치한 영웅 열사 기념비에 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