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오전, 베트남 남부 경제 중심지 호찌민시는 빈푸(Bình Phú) 공원에서 ‘2026년 시민 건강검진 및 선별검사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시내 168개 동·면 및 특구 보건소(1차 의료기관)에서도 시민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과 선별검사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는 호찌민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전 시민 대상 공중보건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101개 병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일 뿐만 아니라,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지역사회 최일선까지 직접 제공한다는 점이다. 호찌민시는 올해 안에 ‘전 시민 연 1회 이상 건강검진 10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질병 ‘치료’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주도적인 ‘예방’과 조기 발견, 그리고 즉각적인 의료 개입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건강검진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시 당국은 지역 주민 밀착형 건강관리팀에 다양한 의료 장비를 대폭 확충했다. 검진 직후 일선 보건소는 24시간 이내에 호찌민시 보건청의 ‘지역사회 건강관리 시스템’에 검진 결과를 빠짐없이 입력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인 건강 추적 관찰을 위해 해당 데이터는 개별 시민의 전자 건강기록(EHR)과 연동된다. 빈타인(Bình Thạnh)동 보건소장 권한대행인 꽉 낌 응(Quách Kim Ưng) 전문의(박사 격)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시민들이 상급 병원까지 멀리 이동할 필요 없이 거주지 인근의 1차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이동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암을 비롯한 흔한 질환들을 선별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초기 단계부터 즉각적인 치료와 개입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